인사말

시각장애인의 유일한 생업터전인 안마업을 통해 살아가고 있는 안마사의 모임

우리 협회가 설립된 지 30년 동안 갖가지 많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에도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이나마 이런 모습으로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안마업이 비시각장애인의 경우처럼 하나의 직업이 아니라 생업의 수단이라는 강인한 의지와 안마업을 빼앗길 경우 생계조차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대한안마사협회는 절박한 생존의식을 바탕으로 시각장애인들이 이루어낸 우리의 자화상입니다. 우리나라는 장애인 복지 측면에서 국력에 비해 많이 낙후된 상태이지만 그 중에서도 시각장애인은 갖가지 법적 제도적 제약, 사회인식적 제약 등으로 인하여 타 장애인에 비해 더욱 더 열악한 삶의 조건에 놓여 있습니다. 이 같은 우리나라 시각장애인의 열약한 삶의 환경을 개선하고 시각장애인 스스로 재활, 자립할 수 있도록 정부는 안마사 제도를 부활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마사제도는 이 제도를 만든 정부의 노력도 중요하겠지만 장애인도 국민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우리 국민의 장애인에 대한 성숙된 이해와 안마사제도만은 시각장애인의 영역으로 보호하려는 국민들의 지지에 의해서만 지켜질 수 있는 제도입니다. 즉, 안마업은 시각장애인의 유일한 재활 수단으로서 ‘비시각장애인은 안마업을 지켜주어야 한다’는 안마사 제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의 시각장애인은 다른 외국의 경우처럼 연금제도를 통하여 생활하고 있지 않으며 또한 정부의 각족 복지혜택을 통해서도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정부가 시각장애인에게만 허용한 유일한 직종인 안마업을 통해 자신은 물론 가정을 일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취지에서 우리들의 실상을 알리고 우리들의 어려움을 호소하기 위하여 홈페이지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이 홈페이지의 이용을 통해 안마사 제도에 대한 넓은 이해와 더불어 안마가 국민들의 생활 속에 정착 될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당부 드립니다.